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송악산 OP(Observation Post; 관측소)가 폐쇄된 후 1986년 사업비 약 3억 원을 들여 국방부가 설치한 통일안보관광지이다.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1987년 1월부터이다. 건물총면적은 803.31m²로, 관람석(500석)·VIP실·상황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망원경 수십 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개성공단과 개성시 변두리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며, 그밖에 송악산·금암골(협동농장)·장단역·북한선전마을 기정동·김일성 동상 등이 바라다 보인다. 전망대 바로 옆에는 제3땅굴이 있다. 1978년 발견된 제3땅굴은 길이 1,635m·높이 2m·폭 2m로, 1시간당 3만 명의 병력이 이동가능한 규모이다. 땅굴 앞에는 분단의 역사와 자연생태계 영상을 담은 입체영상물을 상영하는 DMZ영상관과 비무장지대 관련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는 전시관, 상징모형물, 기념품판매장 등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모노레일을 타거나 걸어서 땅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제3땅굴
제3땅굴은 1974년 9월 5일 귀순한 북한의 김부성씨에 의해 땅굴공사 첩보를 근거로 1975년부터 문산 지역에 대한 시추작업을 하였으나 땅굴 징후를 포착하지 못하다가 1978년 6월 10일 시추공 중 1개가 폭발함으로서 역갱도 굴착 공사를 실시, 1978년 10월 17일 적갱도에 관통하여 판문점 남방 4㎞ 지점에서 발견되었다. 이 땅굴은 그 위치가 서울에서 불과 52㎞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규모면에서는 제2땅굴과 비슷하나 서울로 침투하는데 있어서는 제1, 2땅굴보다 훨씬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임진각에서 서북쪽으로 4㎞, 통일촌 민가에서 3.5㎞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서울에서 승용차로 4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이다.
자유의 다리
문산 시가지 북쪽 2km 부근에 있는데 예전에는 노상리 쪽 자연마을의 이름을 따서 독개다리라고도 불렀다. 임진강의 남과 북을 잇는 유일한 통로이며, 원래 경의선(京義線)의 철교였던 것을 도로교로 개조(하행선 철교를 개조, 상행선은 6 ·25전쟁 때 파괴)한 것이다. 전쟁 초에 북한군에게 빼앗겼다가 국군과 유엔군의 반격으로 도로 빼앗고, 이때 전사들이 ‘자유의 다리’라고 외쳤다.
임진각 공원
임진각과 북한기념관, 각종 기념비 및 통일공원 등으로 이루어진 통일 안보관광지이다. 1972년 임진각이 세워진 후 조성되기 시작하여 2005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군사분계선에서 7km 남쪽에 있다. 임진각 안에 있는 북한전시관은 약 30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다. 지하 1층에는 세계 희귀 패류, 1층에는 북한의 생활필수품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서는 최근의 북한 실상을 담은 비디오를 상영하며, 3층은 전망대이다.
헤이리 예술마을
1997년 발족된 헤이리는 15만평에 미술인, 음악가, 작가, 건축가 등 380 여명의 예술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 집과 작업실,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등 문화예술공간을 짓고 있습니다. 마을 이름은 경기 파주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따왔습니다.